유퀴즈 220회, 줄 타는 서주향 님을 찾아서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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줄 위의 세상을 호령하는 서주향 님 만나보는 유퀴즈.

 

지난 9월 프랑스 파리 루이비통 미술관 앞 줄타기 공연을 했는데 공연 영상이 화제가 되었다고 합니다.

 

전국에 어름사니로 활동하시는 분은 15분 정도가 계시는데 여자분은 2명 정도 있습니다.

줄타기를 시작한 지 23년 차인데 남사당패에 계시는 동네 할아버지가 권유해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.

 

엄마가 자주 오셨었는데 공연을 그렇게 못 보시는고 무대 뒤에서 기도를 하셨다고 합니다.

 

줄타기 기술 중에 가장 어려운 기술은 공중에서 180도 도는 기술입니다.

 

줄타기는 중심을 잘못 잡으면 바로 떨어지기 때문에 항상 상황이 달라지고 중심을 잡는다는 게 잘못 헛디디면 바로 떨어져 위험합니다. 한번 목으로 떨어진 적이 있는데 줄타기 뿐만 아니라 일상생활도 못하게 될까봐 걱정한 적이 있습니다.

 

아버지가 줄타는 걸 보면서 제일 좋아해 주시고 자랑스러워해 주시고 또 언니들이 '네가 아빠한테 사랑 제일 많이 받았잖아'라고 할 정도로 너무 좋아해 주셨어요. 아버지가 중학교 1학년 때 쓰러지셔가지고 돌아가셨어요.
아빠가 줄타기 연습 더 하라고 집 앞 마당에 하우스까지 쳐가지고 개인 연습실을 만들어 주셨고, 줄 옆에서 가만히 쳐다봐주셨는데 그 느낌이 아직도 기억이 나서 지금까지 견뎌내고 있는 것 같아요. 큰 부상이 없었는데 아빠가 지켜보고 있다 생각해요.